나의 버켓 리스트에는 소소한 것까지 적어 놓았다. 그중 하나가 남양주 조안면 "물의 정원"에서 카페 "닥트와 왈츠만"까지 자전거를 타는 일이다. 다리가 튼튼한 청년들은 잠실에서 팔당 대교를 거쳐 이곳까지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거리다. 하나 내가 그렇게 탄다면 무리수가 따른다. 지난번 정약용 생태공원에서 물의 정원까지에 탔었고 이번엔 좀 더 짧은 거리를 왕복하기로 하고 자전거를 차에 싣고 물의 정원에 도착했다. 물의 정원에 황코스모스는 모두 지고 마른풀들만 가득했다 쓸쓸한 가을의 시작이다. 강 건너 문호리에서 청평/설악면 가는 길 아직도 공사 중인 교량. 몇 년 사이 교각이 다 올라갔다. 카페" 닥트와 왈츠만" 옛 낡은 붉은 집에 물든 담쟁이 덩굴이 감겨 더 붉어 보인다 겨울 채비를 하며 보트들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