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라산 금요일이다. 다음날 서울로 출발해야 해서 제주 마지막 날 날씨가 좋기를 바랐다. 5박 6일의 이번 일정 중에 "비양도"는 꼭 다녀오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우도, 마라도는 이미 다녀와 이번 비양도를 포함하면 제주도 부속섬을 보려던 욕구가 충족되는 셈이다. 아침 남원에서 출발 시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일 정도로 날씨가 쾌청했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출발한다. 한림항 비양도 매표소는 해양 경찰서 옆에 있으며 두 선박이 교대로 운행한다. 왕복 9천 원이며 2시간 간격으로 배를 타야 비양도를 돌아볼 여유가 있다 한림항. 우리나라 어선들은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있는 것과 어울리지 않게 낙후되어있다. 작은 여객선과 어선은 솔직히 말해 주먹 구구식으로 두들겨 만든 배 같아 항구 풍경이 운치가 없다면 욕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