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새벽 서울숲을 산책하기로 했다. 양평방향과 반대방향이어서 북부간선 도로는 아침이면 차들이 매그럽게 빠져나간다 이른 아침임에도 부지런한 새들이 많아 주차장에 차들이 상당히 많았다.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처음 마주하는 정원. 지난 겨울 가난했던 정원은 풍성한 여름을 준비했다. 정문 메타쉐콰어길 사과나무길. 올 가을에는 사과가 붉게 달린 길을 걸을 수 있겠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요가 없을수록 선진국이다. 우리나라도 외관상으로는 선진국이 다되었다. 도라지꽃 하면 고인이 된 김점선 화가가 떠오른다 도라지꽃, 망아지 갈퀴, 백조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 판화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남쪽 지방에 수국이 만발하고 고덕천 제방에도 수국이 활짝 핀 것에 반해 그늘이 많은 서울 숲은 아직이다. "온 세상이 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