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대학로 "학림 커피"를 찾아서

Jay.B.Lee 2025. 6. 27. 15:50

하루를   혼자 보내야 하는 날,

오늘은 책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 15잔"으로 소개된 <학림 다방>을 찾아가는 날이다 

검색을 하자 학림 다방 상호는  없어지고 새 이름 <학림커피> 주소지가  전의 <학림 다방> 주소지와도  조금 다르게 뜬다

학림커피가 학림 다방을 이어받은 걸까 의문을 지닌 채 출발했다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오자 담장이 넝쿨이 늘어진 건물이 멋져 보인다  

빈티지 카페 레스토랑 .

떨어져 나간 간판에서 간신히 "릴리  마렌"임을 알 수 있었다.

주위 골목을 돌아보기로 했다.

한옥이 근사한  음식점"Oiji(오이지)"

블루리본을 받은 "호호식당"-우동집이다

긴 골목으로 이어진 한옥 카페 "서화 커피" -차와 커피집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요즘은 솥밥이 유행인 듯싶고 일본식 인테리어.

 

학림 커피가 빌딩에 있는 줄  찾다가  잘려나간 한옥 건물에 붙은 간판을 보았다

Since 1956을 보고서 학림 커피가 <학림 다방>의 후예임을 알았다. 

이로서 내 작은 의문의 실마리가 풀렸다.

책에  소개될 당시 <학림 다방>의 주소는 명륜동 1가 94-2였다

현재 <학림 커피>의 주소는 명륜동 4가 124-1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뒷받침하듯 5년 전 류가헌에서 전시한 이충렬(학림 다방 사장) 사진전 포스터가 붙어 있다.

류가헌은 종로구 자하문에 있는 "사진 갤러리"다.

 

학림 건물 내부는 아주 깔끔해서  한옥이라는 느낌이 없을 정도다.

 

 

 

보통 마시는 카페라테 대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비엔나커피>를 주문해 보았다. 

비엔나에서는 비엔나 커피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인슈페너가 영어식 표현으로 비엔나 커피다. 

보통 유리잔에 제공하나 찻잔에 주는 옛스러움이 학림 커피보다 학림 다방이름에 잘 어울리것 같다  

커피와 함께 Drip bag 10g짜리 한 개를 무료로 준다(케냐 25%, 과테말라 15%, 에티오피아 15% 함량. 나머지 50%는 아시아 커피일 확률이 크다 )

오랜만에 혀끝을 맴도는 달콤한 크림.

그리고 뒤에 남는 쌉싸름한 맛. 베트남 커피를 브랜딩 하였을까

 

학림 커피 내부 

이로서 15곳 커피점 중 이미 다녀온 곳들과 검색이 되자 않는 곳 세 곳을 빼고  아홉 군데 중 <학림 커피 >투어를 마쳤다.

 

대학로는 젊은이의 거리여선지 라면, 우동집들이  많이 보인다 

Dorian Gray.

익숙한 이름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퇴폐주의 작품.

바게트 샌드위치가 맛있어 보인다 

 

 

솔나무길 된장 예술집-다음에 식사를 해봐야겠다.

버거집도 괜찮아 보이고.

팬데믹 기간 동안 초토화 되었던 소나무길이 완전히 살아났다 

대학로 횡단보도가 다른 곳의 두 배정도로 넓다.

혜화동 로터리 혜화  갤러리. 동성 학교 재단에서 운영한다. 

이곳에서 그림을 배우던 때가 언제였었나.

이곳을  지날 때  그림을 배우며 행복했던 시간을 추억하게 된다

오늘도 반듯하게 맞아주는 작은  " Greeting Man".-조각가 유영호 작품 

혜화 갤러리 전시장을 들여다보았다.

 

" Beatha 개인전"-중앙대 미대 공예학과 졸.

-"저에게 그림은 자기 발견을 통항 여정이자 자신과의 지속적인 대화입니다"

 

 

 

그리고 옆전시실엔 수채화전 



 

 

 

김원근 작 소품들은 항상 혜화 갤러리 코너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