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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당일 치기 여행

Jay.B.Lee 2023. 8. 14. 07:29

토요일.

연휴와 마지막 여름 휴가철이 겹치는 날이다.

김포 콩국수집  "콩심 팥심"과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는 카페 "Positive Space 566"을 다녀오려했다.

(요즘 아파트 의 복잡한 이름처럼 카페에도 어려운 이름을 붙이는 수상한 조짐이 보인다)

안사람은 콩국수를 싫어해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대안으로 원주나 가자고 했다. 

원주가 파주 와 같은 거리이고 강화에비하면 무척 가까운 곳이다. 

 

 

원주 간현 소금산  출렁 다리.

내가 원래 출렁다리는 더이상 가지 않는다  했다. 

원주 가는 길에 가보자고 마음을 바꾸어 방문 하기로 했다.

입장료  경로 6천원(일반 9천원)

 

간현 관광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마장 호수 다리처럼 금방 출렁 다리를 건너는 것이 아니다.

천천히 30여분 오르막 데크길을 걸어 올라야 한다.

 

포토 존에서 출렁다리를 담아보고

일기예보그대로 하늘이 맑게 개였다.

간혹 비소식도 있다.

파란 페인트가 마음에들지 않는 출렁다리다

아니 흔들림이 없는 다리다.

가을 이 깊은 계곡이 단풍이 들면 다리를 건너는 보람이 있겠다.

가을 단풍이 들면 강에서 올려 보는 절벽 풍경이 장관이겠다.

강의 태양광 판이  참 거슬린다.

지나온 출렁다리

멀리 보이는 "울렁다리" 저 산위가지 걸어 올라가 전망대를 거쳐 "울렁다리"를 거쳐오면 2시간 거리다. 

우리는 "출렁 다리'만 건너고 내려 가기로 했다.

오던 길을 내려가지않고 별도의 길이 있다.

방금 건넌 "출렁다리"와 멀리 "울렁 다리"가 보인다.

전국에 200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훗날 대부분 세금의 낭비요 자연파괴라 여겨질 때가 온다

 

 

강하나에 수많은 다리들이 교차하는간현 유원지 구조.

소금강 하나 하나 바위 절벽과 강을  보면서 풍경을 감상해 본다.

이만큼 아름다운 곳도 사실 많지않음에도 뭔기 허전하다

우천 막국수.

제대로 달리면 간현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막국수집까지 차로 30분 거리였다.

8월의 연휴에 고속도로 주행 속도가 40키로 정도로 서행했다

안사람의 제안을 받아 고속도로 출구를 빠져나와 로칼 도로를 타자 사람은  한가지 마음이어서 로칼 도로 마져 밀린다.

아니 밀린다기보다 곳곳 신호등에 차들이 많아 신호대기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  "우천 막국수".

"노병"님이 맛집으로 추천한 곳으로 원주 온길에 탐방해 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

노포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입구에 손씻는 세면대가 있다.

세련미는 없으나 실내는 무척 깨끗하다.

종업원은 젊은이들로 무척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

새말 인터 체인지에서 들려볼만 한 곳이다.

그렇지만 이곳 자체를 주 목적으로는 추천하지 않겠다.

 

위치:

강원도 횡성군 한우로 우항 5길 23

 

 

 

 

우천  "편육 막국수"- 1만원,

막국수는 8천원

부드러운 돼지고기 수육 4점이 더오른다.

수육 4점에 2천원이란 계산이다.

육수를 부어  천천히 섞어 먹으면 되었다.

빨간 양념 국물이  튈수 있어 1회용 앞치마를 부탁하면 준다.

출렁다리 오르막길에 체력을 소진하고  장시간 운전으로 허기가 몰려와 맛있게 먹었다. 

      

우천 막국수집에서 제일 좋은 창가 자리.

뒷쪽에 있던 목소리 큰 중년여인들이 반갑게 나가고 , 노부부가 식사를 끝내고 간 창가 자리는 조용했다.

식사를 끝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낡은 휴게소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안사람이 차에서 가져온 보온병의 미지근한 커피와 우천  막국수 집에서 무료 제공하는 따근한  커피한잔을 섞자 깊한 맛이 난다. 

쓸리지않는 몽당 빗자루가 한편엔 썩어가고 손이 덜탄 화분들이 오히려 정겹다.

집으로 오는 방향 비슷하게 있기에 찾아간 카페 "도두(DoDoo)"

관광지 하나.맛집,카페 이런 순서였다.

새로난 도로를 따라 개발중인 지역에 자리한 카페다

 문을 연순간 실내가 너무 작고 보기에 커피에 기대를 접어야해서 그냥 나오고 말았다.

실내가 좁아 밖의 의자들이 커버를 하는 데 지금은 더위로 그럴 처지가 아니다.

멀리 보이는 원주시내.

그네와 천국의 계단이 있다.

상경길엔 고속도로 대신 자동차 전용도로가 편했다.

피곤이 몰려와  중간에 여주 "신세계 프레미엄 아웃릿"에 들려가기 쉬고 가기로 했다.

부부가 처음와 본 곳으로 파주 아웃릿에 비해 식당이나 카페가 적다.

손바닥만한 스타벅스 실내 공간을 외부 복도에 놓은 테이블로 커버하고 있었다. 

커피를 주문하면 회원이냐고 묻는데 이제 회원신청을 해야겠다.

자연스럽게  자주가게되는 카페가 스타벅스가 되었으니까. 

 

아웃릿 을 걷자 마치 "디즈니랜드 "거리가 떠오른다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무슨 핸드백 가게와  나이키, 랄프 로랜 앞엔  쇼핑 고객이 빠지길 기다리는 긴줄이 이어졌다.

아내에게 사준 나이키 에어 맥스.

30프로 할인에  다음날까지 추가 15% 할인이 있어 사람들이 많은 거였다

안사람에게 스마트폰으로  다른 사이즈가 있나 (진열장엔 230과 240만 있다) 체크해보더니 235가 창고에 있다는 것까지 확인해 주며 여유있게 여러가지 설명과 함께 도와주던 멋진 키큰 청년이 고마웠다.

요즘에 드물게 보는 청년이다.

 노인이라 가볍게 여기지않고 친절이 뭔지 정확히 알고있는 청년을 만난후   기분좋게 아웃릿을 출발했다.

덥지 않은 날 당일 치기로 원주를 다녀오며 하루를 잘 보낸 날이다. 

특히 계획없던 쇼핑으로 신발을 하나 얻은 안사람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