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대만

대만여행

Jay.B.Lee 2009. 2. 6. 16:52

 

 

 

 

 

 

              

 

 1988년 1월 1일 만 40세 이상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87년 년말 받은  행누권 추첨 덕에 홍콩 왕복티켓으로 오는 길에 타이베이에 들렸다. 

부부 둘이서는 처음 한 자유여행이었다.

Q-ClassTicket-공항에서 빈 좌석이 남으면 탈 수 있다는 티켓이다.

허지만 사촌형이 CPA항공에 근무하던 덕분에 자리 에약은 확실히   해 놓았어도 규정상  제일 마지막에 태웠다.

거리의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보며 수많은  오토바이 행렬이 기억에 남아있다

스커트 차림에 헬멧을 쓰고 스쿠터로  아침 출근하던 여성들이 새롭게 보이던 곳.

큰 비지니스 빌딩이 있는가 하면 뒤로는 시장이 ,작은 음식점과 주택이 엉켜 사람살기 살기 편한 곳이었다. 개들도 어슬렁거리고.

집들도 큰 것을 선호하고 차도 큰 것을 선호하는 것이 꼭 우리나라 사람 닮았다.

국회도 비슷했지.

아침 도시락을 식당에서 비닐 봉지에 사가는 많은 사람들.

오후 출출해   대만식 페스트 음식점 사진의 돼지고기 스프가 맛있어 보여 들어갔다.

예쁜 앞치마를 두른 남자 종업원이 가져다준 스프를 한스픈 떠먹었다가 숫갈을 놓고 말았다.

 나의 왕성했던 식욕으로 무엇이던지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역겨움으로 처음 좌절을 겪었던 타이베이다.

생각만해도 음식점에서 풍겨오는 이상한 간장냄새가 지금도 코끝에서 나는 것같기도 하던 곳이다.

화교인 호텔 도아맨이 고향사람 만난듯 친절했던 타이베이.-한국을 떠나야 만 했던 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