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와 석양-퍼온사진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 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받아 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세일 프란시스 알렉산더 지음
출처: 유시화 엮음 “잠언시집”에서
70년간의 사연이란 것이 七十年間事
어슴프레한 꿈결 依희夢裏人
맑은 물에 어린 달과 같으니 澹然同水月
무슨 오고 가는 몸이 있었는가. 何有去來身
조선후기 승려 醉如의 臨終偈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려니와
그곳이 알지 못하거니와- (시편103:15-16절)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다 정해진 때가 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다.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껴안는 것을 멀리할 때가 있다.
얻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으며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으며 꿰맬 때가 있다.
침묵 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 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싸울 때가 있고 화해할 때가 있다. (전도서3:1-8)
<방황>
슬퍼하지 말아라.
머지않아 밤이 온다.
그 때 우리는 창백한 들판을 넘어
싸늘한 달의 미소를 보게 될 것이고
손과 손을 마주 잡고 쉬게 되리라
슬퍼하지 말아라,
머지 않아 때가 온다.
그 때 우리는 안식하며 우리의 십자가는
해맑은 길 섶에 나란히 서게 되고 ,
그 위에 비가 오고 눈이 내리리라.
그리고 바람이 불어 오고 또 가리라.
- 헤르만 헷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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