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시민의 숲 공원
주일 매헌 공원에서 야외 예배가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나왔던 전도사가 공원 관리인에게 들었다면서 공원 내 종교 행사 금지라 현수막은 걸 수 없다고 한다
매헌은 윤봉길 의사( 1908-1932)의 아호다.
매헌 공원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다.
일년만에 오는 곳임에도 공원 안은 많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시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동화책들과 짧게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다.
새로 깐 보도 블록.
오른쪽은 처음부터 정성을 다해 지은 화장실 .
완벽한 화장실 시설이다
새로 조경사들이 만든 꽃밭이 큰 변화다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이곳처럼 비를 피할 수 있고 럭셔리한 피크닉 테이블은 보기 어렵다.
재정 자립도가 제일 높은 서초구가 모든 면에서 제일 모범이다
개 두 마리 를 산책시켜주고 있는 풍경이 외국 같다.
주인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이 산책을 시켜주는 것 같았다.
물이 흐르지 않은 것이 유감이다
작은 습지가 앙증맞다.
작은 못에 "돌을 던지거나 휘적거리지 마시요"란 경고문이 재미있다.
아직 아이리시 (붓꽃)가 피기엔 조금 이르다
은빛 나는 "은쑥"
전에 비해 구조를 완전히 바꾼 잔디 광장.
야외 혼례를 원하면 신청해서 이곳에서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있다.
권사님이 데려온 댕댕이.
댕댕이 세 마리 종류 중 유순해서 데리고 왔다는" 이탈리언 그레이 하운드".
2009년 유혹에 못 이겨 이탈리언 그레이 하운드 강아지(당시 가격 :120만 원)를 거의 기를 뻔했다.
눈 질끈 감고 아니야 하고 15년 7월 개월 우리와 살다 간 댕댕이 (요크셔 테리어 :이름 듀이)와 이별의 순간을 떠올렸다.
한 달간이나 울었던 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