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Cafe "Bakery Theater"
가평을 가는 길에 자주 지나던 카페 "베이커리 시어터"
외관만 보면 좀 흉물스러워 보이고 모텔을 개조한 것 같아 늘 그냥지났쳤다.
우연히 보게 된 카페의 진면목을 알고 올해 관광 리스트에 넣은 후 누님도 함께 동행했다.
대형이면서 좋은 전망-바다나 강을 낀 카페들을 다녀온 것 같아 수원의 한옥 베이커리 "혜경궁" 정도만 남겨두어 이제 대형 카페에 대한 열망도 식었다.
처음엔 가까왔던 곳으로 여기던 곳이 네비를 좇아 가자 대성리를 지나는 길에 위치했다.
고속도로 대신 경치가 좋은 양수리를 거쳐 강변을 달려가면 북한강변으로 이름난 카페들 -라 뷰우, 라숨, 데너리스, 스타벅스 북한강 R, 브리끄등이 이어진다,
위치: 경기도 화도음 경춘로 2696번 길 41-5
안쪽 정원으로 들어서자 멋진 소나무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정원의 모습으로 보아 Natural Garden 만큼이나 오랫동안 가
꿔온 곳이다.
말라가는 수국은 다른 꽃들과 달리 품위를 지켜간다
요즘 정원에 유행인 나무 -Black Angel도 몇 그루 있다.
정원중에 소나무에 집중한 이 카페는 어디서 구해 심었는지 분재처럼 키운 모두 멋진 소나무들이다.
과꽃.
옛 베개모에 자주 수를 놓았던 "과꽃"이다
실물은 처음 본다
해마다 닦고 철학도 유지보수란 언제나 필요하다
북한강을 바라다 보는 곳을 따라 많은 좌석이 있다.
주말 손님을 고려하면 이도 모자랄는지.
의도는 좋았다. 종을 울려보았다.
맑게 여운이 남는 종소리 대신 둔탁한 소리가 실망스럽다.
보신각 종소리 같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
강 건너가 화야산/고동산이 되겠다.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 산책하기 좋은 정원이다
카페 아래로 자전거 도로가 있다. 주말이면 이곳도 팔당 대교 방향에서 오는 라디더들로 붐비리라
"생각하는 사람"의 짝퉁 조각
사진 스튜디오가 있다
먼저 정원을 한바퀴 산책하고 음료를 주문하러 갔다.
요란하게 종류는 많지 않으나 모두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다.
영화 스크린이 있다
저녁에 영화 상영을 하는지. 그래서 베이커리 시어터 아닌가.
악마의 유혹
신텔렐라 호박 마차
마지막에 핀 수국
하루 나들이로 누님과 안사람이 즐거워해 좋았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