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팔당 물안개 정원
Jay.B.Lee
2024. 9. 24. 09:00
일요일 오후 하늘이 너무 좋았다.
주말 팔당대교를 건너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늘어선 차들을 보며 감을 잡는다.
주말엔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했다.
차선을 변경하여 긴출에서 빠져나와 팔당 대교 대신, 퇴촌으로 해서 분원리 방향으로 드라이브 하고자 했다.
정보를 몰랐는지 이제 주말에도 닫아버린 지름길 팔당댐 앞에서 유턴해 돌아가는 차들을 동정한다.
오랫동안 오지 않아 도로가 붕어찜 마을 가기까지 도로가 확장된걸 처음 지났고 파스텔 색깔의 모텔 건물도 새로 들어섰다.
붕어찜 마을을 지나자 왼편에 보이는 공원-팔당 물안개 공원이라 고 쓰여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름의 공원이 이곳에 있나 들어가 보았다.
참고로 양평에도 물안개 공원이 있다.
무료 주차장.
옛날에 축구장이었는지 녹슬어가는 축구장 골대가 있다.
선선한 바람과 파란 하늘 구름이 환상적인 날, 우연히 찾은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기로 했다.
연꽃은 없지만 넓게 펼쳐진 연잎이 장관이다.
서울시 상수도 물이어서 연잎사이로 물이 참 맑았다.
습지여서 자연히 고여있는 물이다.
속성수 메타쉐콰이어가 빨리 자라지 못하는 건 이곳이 습지에 해당되어 그런 것으로 짐작한다
집으로 오는 길에 쉼터와 전망대가 있고 그 곳에 방문객을 위해 색스폰 연주를 하고계신 분이 있다.
상당한 수준의 연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하늘만 봐도 행복했던 오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