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마지막으로 보고온 문래동 재개발 지구

Jay.B.Lee 2024. 5. 9. 07:44

몇 년 전 와봤던 문래동 옛 정밀 기기 가공 공장이 많던 이 지역을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공장은 비어 가고 빈자리에 대신 들어 차기 시작한 각종 젊은 층을 위한 음식점, 술집, 일식집, 사진관, 고깃집이 보인다.

재개발이 아직은  어렵다는 증거다.

 

정밀 공장 옆 사진관

규모가 큰 카페.맥주집

새 가게를 열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그림이 다채롭다

종족 반일 주의자들은 어디 갔나?

 영어를 버젓이 사용하는데 일어로 썼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너. 

강릉 하슬러, 삼청동, 양재천에서도 만났다.

빈티지 안경점도 있다. 주인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빈티지 안경점 내.

최근 오픈한듯한 피자 가게.

Bakery 이름치고 고약한 이름이다

꽁초 투척을 이해 못 할 흡연자를 위해 가로 열고 "무단투기"로 보조설명을 단 경고장에 웃음이 난다.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세상이다.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듯 피우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 법이다. 

그 원리를 알면 마음 아파할 필요가 없다.

딱 한번  공평하고 동등한 건 죽음이 찾아오는  순간이다.

 

빈티지 타입의 카페.

영어가 너무 남용된다.

은은 한 파스텔 톤의 가게. 무얼 하는 곳인지 

다소곳-술집이다.

대기석도 있는 고양이집 

작은 커피점" Specialty Studio"

커피를 마셔야 할 시간이어서 들어가 보았다.

커피를 잘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곳에도 일본어가.

커피 외 꼬치도 팔고. 

에스프레소 콤파나 주문.

콤파나 맛이 좋았다.

골목길에  포치를 세워 우아하게 리노베이션 한 옛 건물.

길 건너 문래 공원에 이르러서야 문명인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왔다는 확신이 든다.

7,80년대를 풍미했던 공업지구-구로동 , 가리봉동, 문래동의 옛 모습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이제 다시는 저곳에   갈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