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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28)-8년만에 재회한 Anna

Jay.B.Lee 2019. 1. 8. 05:52

 사진: 스마트폰 셀피



저녘 숙소에 Anna에게서 메세지가 와 있었다

공화국 광장에 있는 Merriot hotel앞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이다.

내가 Anna 부부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고  메일을 보냈었고 전화를 했었다

Anna는 2010년 아르메니아를 혼자 여행시 공화국 광장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생이었다.

"에치미야진( 세계 최초의 성당이 있는 )"이 집이라는 그녀는 나를 안내해 Cascade 미술관을 보여준 친절한 아가씨였다

당시 외대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영어를 전공하여 유창했다.

  러시아어까지 부전공으로 하고 있었다.

그녀는 거리를 지나며 자기가 다니는 대학건물도 보여 주었다.

2012년 이란을 가기위해 하루 Yerevan을 거치며 한국에서 연락은 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8년만에 만나는 Anna였다

처음 이름은 D'Ann이었다가 결혼후 남편 성을 따며 이름도 편하게 Anna로 바꾸었다.

그녀는 영화 Screen writer가 되고 싶어했다

그 사이 SNS를 통해 그녀가 결혼 한 사실을 알았다

그녀와 사진으로 익숙한 그녀의 남편이 도착했다..

반가움으로 포옹을 했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녀가 안내한 레스토랑.

대형 기념품점을 통과하여 들어간 옥외 레스토랑이다

그녀를 위한 준비해간 작은 선물을 전했다

그녀는 사립 유치원에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남편은 오페라 극장에서 연출등을 맡고 있다

아직 아이가 없으며 내가 아들로 알던 꼬마는 조카라고 한다

한집에 시부모님 장가 안간 시아주버니까지 대가족이 살고

있어 돈 모아 독립해 자신의 집을 갖는게 꿈이라고 했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르지 않았다.

저녁을 분명히 내가 산다고 메일로 다짐했건만 남편이 어느사이 계산을 해버렸다.

 서로가 이것이 마지막 만남 일수도 있다는 걸 짐작하면서    인사말은 또 만나자하며  서로 포옹하며 헤어졌다.

만나자 마자 이별이란 역시 익숙치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한국에 돌아와 아내의 이름으로 감사의 선물을 집으로 보냈다

정말 언제가 또 만날수 있기를 !


      

예레반 공화국 광장에서 우연히 만난 Anna 와  학교 동료 마이클.-2010년

        

2010년 청순했던 Anna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