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스런 영화감독 Tim Burton 전시회
봄 외출.
오랫만에 아내와 시내 나들이를 나선길이다.
흥국 생명 빌딩에 있는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영화 "아모르"를 보기 위해서다.
회원가입을 했어도 예약이 힘들어 영화관에서 표를 예매해 놓은 뒤 우선 아내에게 "남도 식당"의 추어탕을 소개하기로 했다.
근처 봉급장이들의 점심 시간이 지난뒤라 늦으막하게 찾아온 손님들은 우리를 포함 늙은이들 뿐이다.
싱겁한 된장 배추 무침이맛있어 아내가 어떻게 만드냐고 묻자 주인 마나님이 삶은 배추에 된장 조금 넣고 조미료 조금 넣고 간단히 무치면 된다고 핀잔 비슷하게 알려준다 .
조미료를 넣는다는 말에 갑자기 입맛이 가신다.
서울 시립 미술관 앞의 꽃 조각이 아직 쓸쓸한 초봄의 정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현대카드의 칼춰 프로젝트로 서울 미술관과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팀버튼 전시회를 한다.
미술관 올라가는 길입구가 폴란드 오시비엥침의 아우스비츠 수용소 입구를 연상시킨다.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영화를 보기전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매표소 안내판에는 시니어가 할인 5,000원이라더니 완전 무료다.
동창이 홈페이지에 경로 우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라고 제목아래 글을 올렸는데 오늘은 축복이다.
빨간 아취 사이로 게단을 올라 위에서 보니 혀가 감아 내려간 형상이다.
괴물의 아가리가 출입구다.
전시장 안에서는 촬영 금지. 카메라 준비를 않해 스마트 폰으로 찍어 보았다.
Tim Burton 감독:1958 미국 버뱅크(Burbank)출생
참으로 별난 사람으로 사실 그의 영화를 재미있다고 본 적은 없다.
컬트 무비나 좀비 영화등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팀 버튼 작품을 좋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그의 어린 시절 얘기와 작품들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한 인간의 작품 세계를 통해 그의 남다른 예술성을 이해하게된 좋은 기회였다.
모두 모아 놓은 그의 영화들을 둘러보자 내가 선호하는 감독이 아니면서 그의 작품을 생각보다 많이 본 셈이다.
벽에 그린 팀 버튼의 요상한 그림들.
남자의 그림은 팀버튼을 영낙없이 본인을 닮은 케렉터다.
Ed Wood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내가 싫어하는 개를 닮은 "프랭큰 위니"
그래도 내가 좋았던 작품을 꼽는다면 "가위손"과 "유령신부"다.
"Big Fish"도 괜찮은 영화였다.
미술관 유리창 너머로 덕수궁 석조전이 보인다.
Cafe
길게 누을 수 있는 소파는 젊은이들의 차지다.
2층의 천경자 화백의 상설 전시관은 덤이다.
정동 교회앞 로터리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조각작품.
스마트폰으로 찍어 처음 블로그에 올려본 사진-스마트폰사진에 합격점을 주어도 되겠다.